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있다면 요즘 통합 소식이 신경 쓰일 만합니다. ‘제휴 마일리지는 0.82로 바뀐다’는 숫자를 보면 서둘러 써야 하나 싶고, ‘10년간 유지’라는 설명을 보면 그냥 두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죠. 두 문장 모두 무엇을 뜻하는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2026년 12월 17일 통합 이후,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별도로 운영되며 원하면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새로 10년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환은 일괄 처리되고 되돌릴 수 없으므로, 소멸 예정일과 사용할 항공권을 먼저 확인하세요.

먼저 내 마일리지가 어디서 쌓였는지 보세요
공식 전환율은 항공편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와 카드 등 제휴로 적립한 마일리지가 다릅니다. 전체 잔액에 무조건 0.82를 곱하면 틀릴 수 있어요.
| 적립 유형 | 스카이패스 전환 비율 | 가정한 보유량과 전환 결과 |
|---|---|---|
| 탑승 적립 | 1 : 1 | 30,000마일 → 30,000마일 |
| 제휴 적립 | 1 : 0.82 | 70,000마일 → 57,400마일 |
| 위 두 유형의 합계 | 유형별로 각각 계산 | 100,000마일 → 87,400마일 |
이는 보유 구성을 임의로 정한 계산 예시입니다. 내 계정의 탑승·제휴 구분을 먼저 확인해야 실제 예상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공식 FAQ는 스타얼라이언스 항공편을 타고 아시아나클럽에 적립한 마일리지도 탑승 적립 예시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부 기준은 대한항공 전환 안내와 전환 FAQ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10년 보유와 내 소멸 예정일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통합 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기존 보유량과 유효기간을 유지한 채 이관됩니다. 스카이패스로 바꾸더라도 유효기간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즉 ‘10년간 별도 운영’은 제도의 운영 기간이지, 모든 잔액에 새 유효기간을 붙여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별도 운영 안내에 이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잔액보다 가장 먼저 없어지는 마일리지가 얼마인지부터 보세요. 여행 계획이 내년인데 일부 잔액의 소멸 예정이 더 빠르다면, 막연히 통합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겠죠. 예약과 탑승 시점, 변경·환불 시 적용 조건까지 항공사 화면에서 확인한 뒤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카드 마일리지만 먼저 쓰고 나머지를 바꿀 수 있을까요?
전환율만 보면 제휴 적립분을 먼저 쓰고 탑승 적립분만 남기는 방법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공식 FAQ는 마일리지가 유효기간이 임박한 순서로 자동 사용되며, 보유분 일부를 골라 먼저 쓸 수는 없다고 안내합니다. 머릿속 계산대로 차감 순서를 선택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안 됩니다.
또한 전환은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일괄 전환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전환하면 별도 보유가 끝나고 원복도 불가능합니다. “일단 일부만 옮겨보고 결정하자”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최종 확인 화면의 대상 마일리지와 조건을 꼼꼼하게 읽어보세요.
별도 운영 중인 아시아나 마일리지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한 장의 보너스 항공권에 그대로 섞어 쓰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두 종류를 합쳐 사용하려면 아시아나 마일리지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별도 운영 FAQ의 설명입니다.
전환 여부는 잔액 숫자보다 실제 항공권으로 비교하세요
마일리지 숫자가 더 많이 남는 방식이 내 여행에도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가고 싶은 날짜에 좌석이 없거나,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 현금 부담이 예상보다 크면 계획 자체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다음 순서로 비교하면 판단이 한결 쉬워집니다.
- 여행 날짜와 노선을 정합니다. 날짜를 하루 앞뒤로 옮길 수 있는지도 함께 적어보세요.
- 보너스 좌석을 실제로 조회합니다. 공제표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적혀 있는 것과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것은 별개입니다.
- 필요 마일리지와 현금 부담을 함께 비교합니다. 같은 날짜의 유상 항공권 가격도 옆에 놓아보세요.
- 변경·환불 조건을 읽은 다음 전환을 결정합니다. 특히 일정이 불확실하다면 예약 취소 때 어떤 조건이 적용되는지 먼저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당장 여행 계획이 없다면 급하게 상품으로 소진할 이유부터 따져보세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받기 위해 쓰는 것보다, 소멸 예정일을 기준으로 계획을 정리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곧 소멸할 잔액이 있다면 전체 통합 일정과 별개로 먼저 검토해야겠죠.
9월 16일 현재 이 글은 발표된 통합 이후 운영 방안을 설명합니다. 오늘 이미 통합 전환이 시작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공식 안내 페이지에서 본인의 적립 유형과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실제 전환 시점에 조건을 다시 읽어보세요.
항공권과 숙소를 함께 예약한다면 비행기 결항 시 항공권·숙소 환불을 따로 확인하는 방법도 참고하면 일정 변경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